강민호, 최영환에게 중월 투런포 '첫 홈런 신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31 20: 37

롯데 안방마님 강민호(29)가 FA 계약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그것도 동점 투런포로 영양가 만점이었다.
강민호는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 6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0-2로 뒤진 6회말 무사 1루에서 최영환을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승부를 2-2 원점으로 만드는 한 방으로 간판스타의 힘을 과시했다.
강민호는 1회 2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6회 선두타자 박종윤의 중전 안타로 잡은 무사 1루에서 한화 바뀐 투수 최영환의 2구째 146km 직구를 통타, 중앙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0m 동점 투런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지난 30일 개막전에서도 볼넷 하나를 골라냈을 뿐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강민호의 시즌 첫 안타가 홈런으로 장식된 순간이었다. 지난해 11월 4년 총액 75억원으로 역대 FA 최고액 대박을 터뜨린 강민호가 몸값을 제대로 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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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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