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저우 원정길' 조민국, "공수에서 주전 빠졌지만 선수들 믿는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3.31 20: 46

"공수에서 주전 선수들이 빠졌지만 선수들을 믿는다."
울산 현대는 오는 4월 1일 오후 9시 구이저우 런허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원정 경기를 벌인다.
조민국 울산 현대 감독은 31일 오후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 올림픽 스포츠 센터서 열린 사전 인터뷰서 "구이양 날씨가 따뜻한 줄 알았는데 비도 오고 좀 추워서 걱정스럽다. 귀양까지 긴 여정이라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다. 하지만 이번 경기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 감독은 "김신욱과 하피냐 등 투톱을 빼고 구이저우 원정길에 왔다. 개인적으로 둘을 빼고 경기를 하고 싶은 상황이 여러 번 있었다. 내일 경기에서 두 선수 없이 다른 선수들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가 상당히 궁금하다.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경기력은 아니지만 둘 없이 치르는 경기서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둘이 빠진 이유는 컨디션 때문이기도 하고, 또 우리는 구이저우와 홈 경기서 많은 찬스가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 때 후반에 동점골을 내주기도 했다. 이번에 온 선수들도 기동력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잘해줄거라 믿는다. 2골 정도를 기대하고 있는데 선수들을 믿는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조 감독은 이어 "김치곤 빼고 주전 수비수 3명이 이번 경기에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충분히 잘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쉽게 실점은 안할 것이다. 분전을 기대한다"면서 "구이저우는 특히 미드필드와 수비진이 약하다"며 대비책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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