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2홈런 폭발' 롯데, 한화 대파 '개막패 설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31 22: 24

[OSEN=부산, 이상학기자] 롯데가 한화에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강민호가 홈런 두 방을 폭발시킨 데 힘입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롯데는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서 강민호가 동점 투런포 포함 홈런 2방을 터뜨리는 등 장단 13안타를 터뜨리며 11-2 완승을 거뒀다. 돌아온 좌완 에이스 장원준도 6⅔이닝 2실점으로 복귀 무대를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롯데와 한화는 나란히 1승1패를 마크했다.
선취점은 한화였다. 1회 시작부터 정근우의 좌전 안타와 펠릭스 피에의 중전 안타로 잡은 1사 1·2루 찬스에서 김태균이 롯데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득점을 올렸다. 4회에도 정현석이 장원준의 초구 몸쪽 높게 들어온 141km 직구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1호 홈런으로 스코어는 2-0.

5회까지 한화 선발 송창현에게 무득점으로 막힌 롯데 타선은 6회 일순간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종윤이 중전 안타로 송창현을 강판시킨 뒤 강민호가 구원 최영환의 2구째 가운데 높은 146km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0m 중월 투런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첫 안타를 1호 홈런으로 장식한 순간이었다.
여세를 몰아 롯데는 황재균의 우중간 2루타로 잡은 1사 3루에서 문규현이 박정진을 상대로 우측 1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승화의 기습번트 내야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정훈의 땅볼 타구를 한화 유격수 송광민이 실책을 범하며 3루 주자 문규현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1·3루 찬스에서도 롯데는 최준석의 볼넷 때 윤규진의 폭투가 나온 사이 3루 주자 손아섭의 득점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박종윤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스코어를 6-2로 벌렸다. 6회에만 안타 6개와 볼넷 1개에 상대 실책과 폭투를 묶어 대거 6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7회에도 김문호의 볼넷과 문규현의 중전 안타로 잡은 1사 1·2루 찬스에서 이승화의 우전 적시타, 정훈의 우중간 가르는 2타점 3루타,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로 3점을 더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8회에는 강민호가 임기영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강민호를 비롯해 이승화·손아섭·박종윤·문규현이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6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913일만의 1군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강민호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최영환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피에가 2안타 멀티히트로 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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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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