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남은' 김희진-이효희, "올해 우승, 정말 간절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3.31 22: 30

"올해 우승, 정말 간절하다."
천신만고 끝의 승리였다. IBK기업은행이 풀세트 혈투 끝에 GS칼텍스를 제압하고 2년 연속 통합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IBK는 31일 오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GS를 세트스코어 3-2(25-18, 25-18, 15-25, 22-25, 15-9)로 힘겹게 물리쳤다.
이로써 1차전을 내줬던 IBK는 2, 3차전을 내리 따내며 2연승(1패)을 기록, 2년 연속 통합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GS는 1승 뒤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IBK의 카리나는 47점(54.05%)을 기록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김희진도 19점(공격성공률 44.73%)을 올리며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반면 GS는 베띠가 50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카리나는 경기 후 인터뷰서 "비디오도 계속 돌려보고 집에서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다. 최다 득점이 중요한 게 아니라 팀 승리에 일조하는 데 집중했다"고 활약 비결을 밝혔다.
카리나는 이날 개인 최다 득점과 함께 챔프전 최다 서브에이스(5개) 기록을 경신했다. 카리나는 "집중력 문제였다. 지난 경기를 철저히 분석하고 공부를 많이 한 덕분에 그런 결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승부처마다 알토란 활약을 펼친 김희진은 "지난해 2승 뒤 1패를 하고 우승을 했기 때문에 엄청 간절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정말 간절하다. 선수 한 명 한 명이 경기 전 기도를 하고 들어갈 정도로 간절하다"고 우승 야망을 내비쳤다.
적절한 토스를 승리에 힘을 보탠 주장 이효희도 "GS가 워낙 잘하는 팀이긴 한데 우리가 범실을 해서 힘들었다"면서 "우승을 꼭 하고 싶다. 남은 것은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느냐다. 상대를 막는 것에 급급해 우리 플레이를 못할 땐 고전했는데 우리가 가진 것을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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