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안방마님 강민호(29)가 스타 본색을 발휘했다.
강민호는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 6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6회 동점 투런 홈런과 8회 쐐기 솔로 홈런으로 5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으로 롯데의 11-2 대승을 이끌었다. 강민호의 홈런 두 방이 롯데의 시즌 첫 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강민호는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다. 오늘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주셨는데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려 기분이 좋다"며 6회 최영환에게 홈런을 뽑아낸 상황에 대해서는 "직구만 노리고 있었다. 홈런 2개가 모두 밀어쳐서 나왔다는 점을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막전에서 부진했지만 그동안 내가 준비한 것이 있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며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홈런보다는 필요할 순간 타점을 더 많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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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