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삼성 장원삼(31)이 시즌 첫 등판을 갖는다.
삼성은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좌완 에이스 장원삼 예고했다. KIA와 대구 개막전에서 1승1패를 주고 받은 삼성으로서는 한화를 제물 삼아 기세를 올려야 할 시점이다.
장원삼은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어 4년 총액 60억원에 계약했다. 역대 FA 투수 중 최고 몸값에 도장을 찍었다. 올해 연봉도 투수 중 가장 많은 7억5000만원. 실적과 가능성을 모두 인정받은 결과다.

장원삼은 2006년 프로 데뷔 후 8시즌 통산 213경기 88승65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고 있다. 2012년에는 17승으로 다승왕에 오르며 두 자릿수 승수가 5시즌이나 된다.
지난해에는 27경기 13승10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홀수해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장원삼은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 짝수해를 맞아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화를 상대로는 지난해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40으로 호투햇다. 특히 7월12일 대구 경기에서는 9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5년만에 개인 통산 3번째 완투승도 거뒀다.
하지만 올해 한화 타선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이용규-정근우-피에로 이어지는 삼중 테이블세터와 4번타자 김태균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이 아주 위협적이다.
대전 홈 개막전을 갖는 한화는 좌완 투수 유창식이 선발로 나온다. 유창식은 지난해 25경기에서 5승10패2홀드 평균자책점 6.78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 평균자책점 5.4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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