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의 자부심, "바이에른은 환상적인 팀, 하지만 우리는 맨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4.01 08: 14

라이언 긱스(4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강적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을 앞두고 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서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8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에 앞서 1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긱스는 상대를 칭찬하면서도 맨유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UCL 결승이나 준결승에서 바이에른과 맨유가 만날 때는 언제나 굉장한 경기를 펼쳤다. 바이에른은 분명 환상적인 팀이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강팀이자 챔피언이다"라고 바이에른에 대한 경의를 보인 긱스는 "그러나 우리는 맨유다. 우리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우리는 수많은 멋진 밤을 보냈다"며 자신감과 자부심을 내비쳤다.

올 시즌 부진으로 인해 맨유에 대한 외부의 평가가 좋지 않다는 점은 누구보다 선수들 자신이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긱스는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언더독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보는 우리는 UCL 무대에서 홈 경기를 치르는 맨유다"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그저 나가서 경기에 이길 것이며,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맨유의 베테랑 긱스는 1998-1999시즌 UCL 결승전에서 바이에른과 격돌해 2-1 역전승으로 우승컵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 줄곧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경기 종료를 앞두고 연달아 2골을 터뜨리며 감격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 순간을 떠올린 긱스는 "그 때와 지금은 많은 선수들이 달라졌다. 하지만 두 팀과 전통은 여전히 같다. "두 개의 빅클럽, 두 개의 위대한 역사가 함께한다"며 당시의 기억에서 자신감을 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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