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돌' 주상욱, 차쭈구리부터 차미저리까지 '별명 부자'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4.01 08: 23

‘앙큼한 돌싱녀’ 주상욱이 변화무쌍한 ‘무결점 연기’를 증명하는 가지각색 ‘주상욱 별명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상욱은 MBC 수목미니시리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윤/ 제작 판타지오, IOK미디어)에서 이혼 후 초우량 벤처기업 대표로 성공한 차정우 역을 맡아 매회 완벽 빙의된 ‘10색조’ 연기 열전을 펼쳐내고 있는 상황. 성공한 전남편을 다시 꼬시려고 고군분투는 이민정과 함께 ‘요절복통 이혼 복수극’을 속도감 있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이와 관련 주상욱표 특허 ‘100가지 표정’으로 ‘찌질 허세남’ 차정우를 섬세하게 묘사해내고 있는 주상욱에게 시청자들이 애정어린 ‘별명’을 선사하고 있는 것. 차토커-차렌치코트-차미저리-차씨티비-차절부절-차가지가지-차쭈구리-차궁상-차뒤끝-차핫핫 등 매 장면마다 달라지는 주상욱의 표정과 행동들을 파악한 시청자들이 각각마다 특징 있는 별명을 더하고 있는 셈이다.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이고 있는 재기발랄한 ‘주상욱의 별명’을 모아봤다.

★차토커 - 차정우+스토커를 합성한 별명
우연히 옥상에서 나애라(이민정)와 국승현(서강준)이 대화하는 모습을 목격한 차정우는 국승현이 말한 ‘판타스틱 그녀’가 나애라임을 눈치 챘다. 형제처럼 돈독하게 지내는 국승현이 짝사랑하던 여자가 전처 나애라라는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터. 이후 차정우는 나애라와 국승현이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마다 쫓아다니며 몰래 지켜보는 모습으로 ‘차토커’라는 별명을 얻었다.
★차렌치코트 - 차정우+트렌치코트를 합성한 별명
국승현이 나애라에게 백허그하는 것을 본 뒤 차정우는 드림하우스로 몸을 숨겼던 상황. 드림하우스에서 자신을 찾아낸 나애라에게 자신이 특별한 의미가 없다는 것을 전해 듣고는 실망에 빠졌다. 베이지색 트렌치코트를 입고 엘리베이터에서 한껏 풀죽은 모습으로 지나가던 차정우는 길비서(엘)와 나란히 창가에 서서 한숨을 내쉬어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차미저리 - 차정우+미저리를 합성한 별명
차정우는 나애라와 국승현의 만남을 방해하기 위해 나애라를 일부러 야근시켰다. 차정우가 복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 나애라가 도망가려하자, 차정우가 나애라에게 “어딜가아?”라며 쫓아온 것. 차정우는 나애라의 팔을 질질 끌고 자신의 방으로 향한 후 자신의 눈앞에서 딴 짓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모습을 보여 ‘차미저리’로 등극했다.
★차씨티비(차CTV) - 차정우+CCTV를 합성한 별명
나애라와 국승현의 대화를 목격한 후 두 사람 사이를 의심한 차정우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애라의 집 앞에 찾아갔다. 하지만 차 속에 앉아서 유심히 지켜보던 차정우의 눈앞에 나애라를 바래다주는 국승현이 나타나자, 차정우는 날카로운 눈빛을 뿜어냈다. CCTV처럼 놓치지 않고 지켜보고 있는 차정우의 모습에서 ‘차씨티비’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차절부절 - 차정우+안절부절을 합성한 별명
차정우는 나애라와 국승현의 대화를 본 후 물 컵에 물이 넘쳐흐르는 것도 모를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당황한 차정우가 길비서를 불러 “아주 우연히 들은 얘긴데”라며 나애라와 국승현의 관계를 빗대어 설명했던 것. 그러나 길비서는 “근데 왜요? 나애라씨랑 국승현씨가 사귀기라도 한대요?”라며 단박에 파악해버렸다. 길비서의 눈치 빠름에 당황한 차정우가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몰라 하는 습에서 ‘차절부절’이란 별명이 탄생했다.
★차쭈구리 - 차정우+어쭈구리를 합성한 별명
나애라와 함께 ‘슈퍼맨과 마릴린 먼로’로 변신한 회사 홍보 CF를 보던 차정우는 눈치 없이 나애라에게 “늙었다”고 놀려대기 시작했다. 이에 나애라가 “여자에겐 풋풋함이 사라지면 성숙미가 피어난다. 자연스러운 기품이랄까”라고 응수했지만, 차정우는 “어디 있냐? 기품 어디 있어?”라고 코웃음을 쳤던 것. 결국 나애라에게 쿠션으로 한 대 강타를 당하며 상황이 종료됐다. 차정우가 장난을 치며 놀려댈 때 나애라가 맘속으로 “이게! 어쭈구리”를 외쳤다고 해서 ‘차쭈구리’라는 별명이 생겼다.
★차뒤끝-차정우+뒤끝있다를 합성한 별명
차정우는 회사 워크숍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하며 국승현이 넘어질 뻔한 나애라를 안아주는 등 스킨십이 발생하자 열받아했다. 급기야 같이 게임에 참여하게 된 차정우가 술래인 나애라의 등짝을 일부러 강하게 때리며 도망갔던 것. 나애라와 국승현 사이를 질투한 차정우의 ‘뒤끝’ 있는 ‘등판 스매싱(강타)’이었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한편 10회 방송분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차정우가 전처 나애라에게 미련을 보이자 신경이 쓰였던 국여진(김규리)이 나애라(이민정) 앞에서 차정우(주상욱)와의 소문을 인정하며 눈치를 살피는 모습이 담겨졌다. 국여진이 자신와 차정우의 사이를 알게 되는 것에 걱정을 내비치는 나애라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될 4각 러브라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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