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파일럿 프로그램 '대변인들'이 1일 첫 방송되는 가운데, 연출을 맡은 전수영 PD가 "갑질 당하는 사람들의 속시원한 성토대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높였다.
1일 오전 '대변인들'의 연출을 맡은 전수영 PD는 OSEN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대변인들'은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에서 착안했다. 안녕하지 못한 사연들을 가지고 소통을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갑을 관계는 어떤 관계에든지 다 있다. 사랑에도 그렇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을이 되는 것처럼 갑을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들이 많다"며 "일에서도 예전에는 직급이 높으면 갑이었지만, 최근에는 상황에 따라 갑을 관계가 역전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변인들'은 지난달 16일 장장 7시간 동안 촬영이 진행됐다. MC 김구라, 성시경을 비롯해 조우종, 유정현, 오상진, 김지민, 방은희, 조세호, 김도훈이 참석한 이날 녹화 현장은 뜨거운 토크 열전으로 분위기가 후끈했다는 전언.
전 PD는 "긴 시간동안 촬영하면서 출연진들 역시 목소리를 높였다"며 "굉장히 합도 잘 맞았고 시청자들이 공감할 만한 소재이기에 더욱 몰입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특히 KBS 아나운서인 조우종을 비롯해 각 지상파를 대표했던 오상진, 유정현이 뜨거운 신경전을 벌여 더욱 흥미진진했다. 입증된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PD는 재미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해 "오상진이 프리랜서 선언 이후 잘생겨져서 이날 자리에서 성형의혹설이 제기됐고, 그에 대한 진실이 밝혀졌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대변인들'은 '당신의 입이 되어드립니다'를 콘셉트로 소통이 절실한 시대에 국민들의 입이 되어주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은 이날 오후 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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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