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오는 6일 리그 1위 울산 현대를 안방인 아시아드 주 경기장으로 불러들여 4월의 첫 경기를 펼친다.
부산은 울산전에 사활을 걸었다. 리그 1위 울산을 넘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부산은 지난해 리그 우승을 노리던 울산을 리그 최종전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물리치며 우승을 저지한 바 있다. 올해 역시 울산의 덜미를 잡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윤성효 감독은 1일 선수들에게 깜짝 휴가를 지시했다. 3일 간격의 경기에 지친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주안점을 둔 것이다. 윤성효 감독은 “지난 상주전서 파그너의 퇴장 이후 동점골을 만들려고 선수들이 투지를 불태운 만큼 체력 소모가 컸다. 체력소모 문제는 결국 3일 후 열린 수원전 막판 실점의 빌미가 됐다”며 “하루라도 빨리 회복해 울산전을 승리를 대비하겠다”며 선수단에게 휴식을 준 이유를 설명했다.

부산은 울산전 이후로도 4월 한 달 동안 4경기를 더 치른다. 9일에는 주중 경기인 인천전에 이어 13일에는 전남과 원정 2연전을 펼친다. 이후 19일 부산에서 성남과 만나고 26일에는 제주 원정을 떠난다. 이런 일정을 감안하면 지금 주어진 1주일 기간 동안 체력회복에 집중하는 윤 감독의 선택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휴식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부산이 리그 선두 울산을 잡고 산뜻한 4월 봄 분위기를 연출할지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펼쳐질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경기를 지켜볼 일이다.
dolyng@osen.co.kr
부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