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의 도전' 김진, "정규시즌 처럼만 하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4.01 14: 00

"정규리그처럼만 하겠다".
창원 LG와 울산 모비스의 챔피언결정전이 2일 열린다. KBL은 1일 경기가 열릴 창원실내체육관서 2013-2014 챔피언결정전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LG는 4강 플레이오프서 부산 KT에 3연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했다. 정규리그 2위 모비스는 서울 SK와 3승 1패를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에 합류했다. LG와 모비스의 올 시즌 전적은  40승14패로 같다. 상대 전적도 3승3패로 동률이다. 양 팀 정규시즌 맞대결의 골 득실까지 따져 1, 2위가 가려졌다.

LG는 1997년 창단 이후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한 적이 없다. 2000~2001시즌 한 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무려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선수단 및 구단 전체가 절대로 놓칠 수 없다는 의지다.
LG 김진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정규리그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챔피언결정전은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다. 플레이오프서 경험을 축적했다. 그리고 (문)태종이 어린 선수들을 도와줄 것이라 믿는다"면서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많은 기회를 얻었다. 모비스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지만 챔프전도 정규리그처럼 좋은 경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문태종이 정말 자신감을 갖고 있다. 동생에 비해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경험을 볼 때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장기전으로 가면 우리에게 불리한 것은 없다. 4강전서 모비스가 SK와 경기를 잘 지켜봤다. 모비스의 경험이 잘 나타난 바 있다. 아직 우리는 경험에서는 배우고 있다. 올 시즌의 기세를 바탕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 감독은 6차전 정도를 예상했다. "4승 2패를 기록한다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시즌 만에 개인적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김진 감독은 "특별히 설레는 것은 없다. 그리고 유재학 감독은 정말 대단한 감독이다"라면서 "젊은 패기를 가지고 여기까지 왔다. 패기를 앞서 노련미가 좋은 팀과 만난 것은 우리 선수들에게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즈 초반 5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등 빡빡한 일정에 대해서는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7차전까지 간다면 그런 가능성이 있겠지만 정신적인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비스의 전력에 대해 질문하자 김진 감독은 "한 선수를 콕 찝어 말하기 어렵다. 양동근이 팀을 리딩하는 것이 탁월하다. 그리고 문태영과 함지훈의 활약이 좋다"면서 "양동근의 백업멤버가 얼마나 해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이대성 변수도 있다. 그 점외에는 빈틈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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