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어릴 때 형에게 배웠지만 지금은 다르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4.01 14: 34

"어렸을 때는 배운다는 자세였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창원 LG와 울산 모비스의 챔피언결정전이 2일 열린다. KBL은 1일 경기가 열릴 창원실내체육관서 2013-2014 챔피언결정전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LG는 4강 플레이오프서 부산 KT에 3연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했다. 정규리그 2위 모비스는 서울 SK와 3승 1패를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에 합류했다. LG와 모비스의 올 시즌 전적은  40승14패로 같다. 상대 전적도 3승 3패로 동률이다. 양 팀 정규시즌 맞대결의 골 득실까지 따져 1, 2위가 가려졌다.

모비스는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번에 우승하면 전주 KCC와 더불어 역대 팀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에선 2위에 올랐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 SK를 4연승으로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모비스 문태영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챔프전에 올라와 기쁘다. 어렸을 때는 많이 싸우기도 했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어머니께서는 형제가 챔프전에 오르게 되어 자랑스럽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농구 코트를 만들어 주셨다. 그래서 형과 거의 반대편서 경기를 했다. 많이 패하기도 하며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임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이번 챔피언 결정전은 어떻게 될지 두고봐야 한다"고 전했다.
문태영은 "어머니가 다른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다. 형에게 양보하라고 하셨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또 그는 "해외와 KBL의 분위기를 비교한다면 많이 다른 부분이 있다. 해외의 경우가 더 시끄러웠고 에너지가 넘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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