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2패".
창원 LG와 울산 모비스의 챔피언결정전이 2일 열린다. KBL은 1일 경기가 열릴 창원실내체육관서 2013-2014 챔피언결정전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LG는 4강 플레이오프서 부산 KT에 3연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했다. 정규리그 2위 모비스는 서울 SK와 3승 1패를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에 합류했다. LG와 모비스의 올 시즌 전적은 40승14패로 같다. 상대 전적도 3승3패로 동률이다. 양 팀 정규시즌 맞대결의 골 득실까지 따져 1, 2위가 가려졌다.

LG는 1997년 창단 이후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한 적이 없다. 2000~2001시즌 한 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무려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선수단 및 구단 전체가 절대로 놓칠 수 없다는 의지다.
모비스는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번에 우승하면 전주 KCC와 더불어 역대 팀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에선 2위에 올랐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 SK를 4연승으로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챔피언전에 임하는 양팀 사령탑은 4승 2패로 끝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왕좌'에 오르기 위해서는 2번의 패배만 이겨낸다면 가능하다는 것.
LG 김진 감독은 "6차전까지 시리즈가 갈 것 같다. 4승 2패로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1-0을 시작으로 1-1이 되고 결국에는 4-2로 우리가 우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LG 대표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문태종은 4승 2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김종규는 약간 달랐다. 그는 "한번 패하면 분위기가 가라앉기 때문에 계속 승리하고 싶다"면서 젊은 패기를 드러냈다.
모비스 대표로 참석한 양동근은 "한번 지면 계속 패하기 때문에 5차전 안에 끝내겠다"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문태영은 "그런 질문에 대답하면 좋지 않다. 징크스가 있기 때문에 대답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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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