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광저우전, 선제골 어느 팀이 넣느냐가 관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4.01 14: 56

"아무래도 선제골이 중요하다. 어느 팀이 선제골을 넣느냐에 따라 경기 향방이 많이 바뀔 것 같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향한 설욕을 다짐했다. 전북은 지난달 18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3차전 광저우와 원정경기서 오심 판정 속에 1-3으로 패배한 바 있다. G조 1위를 노리고 있는 전북으로서는 리턴 매치로 열리는 홈경기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광저우와 홈경기를 앞두고 1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최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은 1년에 4~50경기를 한다. 시즌 초반 매우 중요한 시기인 상황인데 지난 원정경기서 패배했다. 그 경기를 패하면서 초반의 좋은 분위기가 깨졌다. 특히 경기 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경기서 패배하게 되면 선수단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실질적으로 우리는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그 경기가 끝나고 잠을 많이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K리그 클래식을 진행하고 있지만, 오직 내일 경기만 계속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한 경기에 불과하지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이 피곤하고 분위기가 좋은 것도 아니지만, 우리 선수들은 광저우전만 바라보고 왔다. 광저우전에서 이겨서 팀 분위기를 바꾸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과 광저우의 경기가 많은 주목을 받는 점에 대해서는 "팀간의 대결이 화제가 되고,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본다. 광저우와 3년 연속 조별리그서 만나다 보니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면서 "우리는 내일 홈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홈경기인 만큼 홈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기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강희 감독은 승부포인트에 대해 "선제골"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아무래도 선제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최 감독은 "광저우도 매우 공격적으로 운영하는 팀이다. 공격쪽으로 좋은 선수가 많다. 어느 팀이 선제골을 넣느냐에 따라 경기 향방이 많이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동국은 "선수 모두가 준비를 잘 했다. 원정경기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홈에서는 성과를 내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운동장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광저우가 좋은 팀인 만큼 준비를 잘하고 강하게 나가야 하지만, 자칫 흥분하면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냉정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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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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