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정현이 가짜 가사를 깜짝 공개하며 만우절을 즐겼다.
박정현의 소속사는 1일 오전 공식 트위터를 통해 "4월 18일 발매 예정 '싱크로퓨전' 수록곡의 정보 공개. 멋진 가사로 박정현과 싱크로퓨전 해주신 작사 가 A.F께도 감사드려요"라는 글과 함께 가사를 공개했다.
공개된 가사는 '더 플레이어(The player) 투게더(Together) 오늘밤이라면 베리 투 나잇(Very to night)/유 돈 노우 미(You don’t know me) 청순가련 리나 박은 다신 없겠죠'로 시작해서 '서두르지 마요 그러지 마요 그러지 마요/사랑은 이런게 아닌데 나를 믿어요/오늘은 아름다운 너를 만나러 가는 길/스치는 바람 속에 그대가 보여요' '늘 좋은 친구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그대의 스마일(Smile)은 거짓말처럼 달아요' '나 같은 사람 너 같은 사람/마음이 먼저 알아본 미라클(Miracle)' '유 민 에브리띵 투 미(You mean everything to me)/사랑이 올까요? 잇츠 베러 나우(It’s better now)'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 가사는 박정현이 기존에 발표했던 곡의 제목을 재치 있게 재구성한 것으로, 작사가로 표기된 A.F 역시 만우절을 뜻하는 '에이프릴 풀(April Fool)'의 약자로 알려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컬럼비아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출신인 박정현은 지금까지 자신의 노래를 직접 작사해오며 싱어송라이터로서 깊이와 통찰력을 가진 시선, 문학적 감수성과 언어적 감각을 과시해 온 바 있다. 이번 만우절 가짜 가사 이벤트 역시 박정현의 유머 감각과 언어적 센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최근 박정현은 눈매를 강조한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윤종신이 이끄는 프로듀싱팀 팀89(Team89)와 협업을 발표하는 등 이번 앨범에서 새로운 음악적 변신을 예고한 바 있다. 박정현은 오늘 18일 새 미니앨범 '싱크로퓨전(SYNCROFUSION)'을 발매하고, 오는 5월 9일~11일과 5월 16일~5월 18일, 2주 동안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 카드홀에서 총 6회 공연을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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