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연서가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선입견이 연기를 하는데 불편함을 줬다고 밝혔다.
오연서는 1일 오후 서울시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제작발표회에서 억척스러운 캐릭터를 맡은 것에 대해 "이제는 억척녀를 한 번 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 대한 선입견이 있으신 거 같기도 하고 연기할 때 불편하기도 하고 조금 더 나에게 잘 맞는 옷을 입어 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작 '메디컬탑팀'에서도 보이시한 캐릭터 연기했는데 편했다"며 "코미디를 좋아하고 누군가를 못 웃기면 왜 못 웃겼지 생각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즐거움을 많이 드리고 싶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자신을 향한 선입견의 구체적인 예에 대해 "옷가게를 가도 핑크색만 골라주고 일하다가 만나는 분들도 조금 긴장하신다. 성격 날카롭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긴 한다. 처음에 너무 거리를 두시는 거 같아서 친해지면 더 많이 친해질 수 있는 거 같은데 어떻게 조금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을까 (싶어 이 작품을 택했다)"라고 알렸다.
오연서는 극 중 천방지축 순수녀 장보리 역을 맡았다. 장보리는 가장 최악의 순간에도 포기를 모르고 끝없는 밝음과 강인함으로 새로운 꿈에 도전해 가는 캐릭터다.
한편 '왔다! 장보리'는 신분이 바뀐 두 여자와 그들의 어머니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메이퀸', '욕망의 불꽃', '보석비빔밥' 등을 연출했던 백호민 PD와 '가족의 탄생', '다섯손가락'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가 호흡을 맞추며 5일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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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