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이 류제국에 맞서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앞서 이날 상대하는 류제국에 대해 말했다.
이 감독은 “작년부터 류제국과 많이 상대했다. 그러나 작년은 작년 일이다”며 “김경기 타격 코치가 선수들과 함께 류제국에 대해 많이 연구했다. 올해는 작년과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류제국과 마주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류제국은 SK를 상대한 5경기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6으로 호투했다. LG가 스프링캠프에 앞서 일찍이 류제국의 첫 선발 등판을 이날로 잡은 것도 SK를 상대로 강했던 게 크게 작용했다.
덧붙여 이 감독은 지난해 개막 2연전에서 LG를 상대로 2패했던 것을 돌아보며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상황이 좋다. 작년에는 2패하고 팀이 초상집이었는데 올해는 강한 넥센을 상대로 1승 1패했다. 불펜이 안 좋다는데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이제 윤길현이 던지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타선을 두고는 “박정권을 5번 타순에 넣었다. 스캇 뒤에서 친다. 이재원은 지명타자로 6번 타순에 넣었다”며 “스캇은 좌익수로 나간다. 잠실이라 부담될 수도 있는데 더 열심히 하려고 할 것이다. 한국에선 2루타도 3루타가 되기 때문에 죽어라 뛰어야한다는 것을 본인이 잘 안다”고 스캇의 정신력에 믿음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과 관련해 “5선발은 채병룡이지만 유동적으로 갈 것이다. 지난해에도 여건욱이었다가 백인식으로 바뀌지 않았나. 목요일 선발투수는 여러 가지 옵션이 다 열려있다”고 김광현의 선발 등판 가능성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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