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처음 실시됐던 한국프로축구의 평균연봉 공개가 올해 선수들의 개인연봉으로 확대돼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프로야구나 농구처럼 올해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개인연봉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또 "각 구단의 상위 5명 정도의 선수 연봉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제외됐던 외국인 선수의 연봉도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연맹은 공개 범위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달 중순께 발표할 예정이다.

연맹은 지난해 4월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2013년 K리그 20개 구단(클래식 14구단, 챌린지 6구단. 군팀 상주상무 및 경찰축구단 제외) 등록선수 641명(클래식 467명, 챌린지 174명. 외국인 제외)의 기본급과 각종 수당(승리수당, 출전수당, 성과급 등 기타수당. 이상 추정치)을 더한 1인당 평균 연봉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K리그 클래식은 평균 1억 4609만 7000원, K리그 챌린지는 4428만 8000원이었다. 수당은 선수 계약서를 토대로 산정하였고, 이중 승리수당의 승률은 지난 3년(2010~2012년)간 팀별 승점 대비 승률을 근거로 산출했다. 수당을 뺀 기본급 평균액은 9261만 5000원으로, K리그 클래식 평균은 1억 1405만 9000원, K리그 챌린지 평균은 3506만 3000원이었다.
선수단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팀은 수원 삼성으로 2억 9249만 8000원이었다. 전북(2억 4633만 4000원), 울산(2억 2610만 1000원)이 뒤를 이었다. K리그 클래식 14구단 중 10개 구단의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었다. 나머지 4개 구단은 평균연봉이 1억 원 미만으로, 이중 대전 시티즌이 가장 적은 6571만 9000원이었다.
당시 연맹은 리그와 구단 운영의 재정 투명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팀연봉 공개를 결정했고, 향후 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선수 연봉도 공개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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