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직구' 삼성 임창용(38)이 빠르면 다음 주말부터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임창용의 합류 시점에 대해 "2군에서 2경기 정도 던질 것이다. 이번주 일정을 마치면 우리 경기가 없는데 훈련할 때 1군에 올릴 생각이다. 다음 주말 SK전부터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는 11~13일 대구 SK전이 임창용의 복귀 무대가 될 듯하다.
지난달 25일 삼성과 연봉 5억원+인센티브로 친정팀에 복귀한 임창용은 2군선수단에 합류, 몸을 만들고 있는 단계다. 류중일 감독은 "일단 공 던지는 것을 직접 봐야 한다. 2군에서 평가도 들어볼 것"이라면서도 "(지난 1월) 괌 캠프에서 우리와 15일 정도 함께 했는데 볼이 좋더라. 나이가 많지만 몸은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임창용의 보직에 대해서도 류 감독은 "아직 고민을 하고 있지만 결국 마무리로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오승환의 일본 진출 이후 안지만이 마무리를 맡고 있지만 지난 30일 대구 KIA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하는 등 시범경기부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다.
한편 외국인 투수 J.D 마틴도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등판준비를 할 예정이다. 류 감독은 "6일과 12일 2군에서 두 번 던질 것이다. 그때 아무 이상이 없다면 1군에 올라올 예정"이라며 "마틴이 오면 좋지만 기대 만큼 잘 던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아울러 삼성은 지난달 31일 투수 권혁과 외야수 김헌곤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켯다. 그 자리에 투수 장원삼과 임현준을 불러올렸다. 장원삼은 시즌 첫 선발등판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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