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이용규·최진행, 수비를 나가야 하는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01 17: 57

"수비를 나가야 하는데…".
한화 김응룡(73) 감독이 내심 아쉬움을 나타냈다. 외야수 이용규(29)와 최진행(29)을 함께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9월 각각 어깨와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까지 소화했지만 아직 외야 수비에 어려움이 있다. 두 선수 모두 지명타자로 활용해야 한다.
김응룡 감독은 1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최진행이나 이용규가 수비를 나가야 되는데…"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두 선수 중 한 명이라도 수비를 나가게 되면 선발 라인업에 함께 넣을 수 있기 때문에 공격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활용하기가 어렵다.

김 감독은 "어제(31일) 롯데전에서도 경기 초반 찬스에서 득점을 더 냈어야 했다. 정현석이 (1회) 병살타를 치고, 피에가 찬스에서 (5회) 희생플라이를 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최진행이 5번 타순에서 4번 김태균을 뒷받침하면 타선의 힘이 더 강해질 수 있기에 두 선수의 수비 복귀 여부가 중요하다.
이날도 1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용규도 "진행이와 같이 나와야 하는데 아쉽다. 진행이가 5번으로 들어오면 타선이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용규와 최진행 모두 5월 이후에야 수비가 가능한 상황이라 4월 한 달간 한화가 어떻게 버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또한 김 감독은 신인 포수 김민수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김민수 하는 것을 보면 알 것이다. 이제 우리 포수 약하다는 소리 하지 말라"고 선언했다. 김민수는 이날 경기에도 9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해 안방을 지킨다.
한편 한화는 이날 투수 윤기호와 외야수 김태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키며 투수 유창식과 이동걸을 올렸다. 유창식은 시즌 첫 선발등판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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