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만난 장민석-윤석민, "잘 하고 싶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4.01 17: 59

두산 베어스 외야수 장민석(32)이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와의 첫 경기를 앞둔 심정을 밝혔다.
장기영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까지 넥센 외야를 지켰던 장민석은 1일 두산 소속으로 처음 넥센을 만난다. 경기를 앞두고 장민석은 옛 동료, 코칭스태프를 찾았고, 현대 시절 함께 선수 생활을 하기도 했던 염경엽 감독에게도 인사했다.
친정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마음가짐이 어떤지 묻자 장민석은 “넥센전이라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면서도 의욕은 내비쳤다. “내가 투수에서 야수로 전향을 늦게 해 넥센 코칭스태프 분들께서 나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넥센전이 아니더라도 내가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흐뭇해하실 것 같다”며 장민석은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염경엽 감독과 나눈 이야기도 전했다. “감독님이 (개막 2연전에)왜 주전으로 못 나왔냐고 하시더라.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다음에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그때 잡아야 한다”는 것이 장민석의 설명. 같은 서울 연고 구단이기는 하지만 트레이드 된 후 이사도 했다는 장민석은 “집값이 많이 비싸더라. 야구를 더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날 상대 선발투수인 브랜든 나이트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같은 팀에서 오래 뛰었기 때문이다. 그런 탓에 오히려 상대는 많이 하지 못했지만, 장민석은 “(나이트가)삼성에 있을 때 잘 쳤던 기억이 있다”며 자신감도 보였다.
한편 장민석과 맞트레이드 되어 넥센으로 간 윤석민 역시 의욕적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윤석민도 장민석과 마찬가지로 “잘 하고 싶다. 송일수 감독님은 지난 시즌 내가 팔꿈치가 아파서 뛰지 못할 때 많이 챙겨주셨다”고 말하며 친정팀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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