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남발' 나이트, 두산전 4이닝 3실점 강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4.01 20: 02

제구 난조에 시달린 넥센 히어로즈 우완투수 브랜든 나이트(39)가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나이트는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3실점(비자책)했다. 초반부터 많은 볼넷을 내주며 투구수가 늘어난 나이트는 좌익수 비니 로티노의 실책까지 겹치며 많은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나이트는 많은 볼넷에도 불구하고 2회까지 실점 없이 버텼다. 1회 1번 민병헌과 2번 오재원을 상대로만 13개의 공을 던진 나이트는 제구에 안정을 기하지 못해 2회까지 3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부진 속에 가까스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결국 실책이 실점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3회초 선두 오재원과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나이트는 호르헤 칸투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오재원의 3루 도루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 위기에서 홍성흔의 3루 땅볼 때 홈에서 오재원을 태그아웃 시켰지만 이원석의 볼넷과 양의지의 좌익수 플라이성 타구를 놓친 비니 로티노의 실책에 3점을 내주고 말았다.
나이트는 4회초 들어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감했지만, 넥센은 더 기다리지 않았다. 나이트는 5회초 조상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피안타가 2개밖에 없었고 내준 3점이 모두 비자책이었지만, 6개의 볼넷은 나이트 본인의 문제였다. 나이트는 4회까지 87개의 투구 수를 기록했다.
경기는 5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두산에 1-3으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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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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