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조성주 등에 업은 진에어, '스타2' 2라운드 우승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4.01 20: 04

조성주의 활약을 등에 업은 진에어 그린윙즈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올킬은 아니었지만 조성주는 혼자 3킬을 이뤄내며 진에어에게 라운드 우승의 기쁨을 안겼다.
진에어 그린윙즈는 1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Ⅱ 프로리그 2014시즌(이하 프로리그) 2라운드 결승전에서 조성주의 활약 덕에 MVP를 상대로 4-1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1세트부터 조성주는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경기를 펼쳤다. 조성주는 초반부터 김도경을 흔드는 작전을 썼으나, 김도경이 연결체를 잘 막아내면서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막대한 자원 차이에도 후반 운영력으로 김도경의 병력을 전멸시키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에는 노련한 박수호가 출전했으나, 그도 조성주의 기세를 막을 수는 없었다. 조성주는 박수호의 앞마당에 벙커를 건설해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3세트에서 조성주는 전날 포스트시즌에 첫 출전한 김원형을 상대했다. 조성주는 견제로 압박하는 동시에 벤시로 공격해 손쉽게 항복을 받아냈다.  
조성주의 파죽지세를 꺾은 것은 서성민이었다. 4세트에서 서성민은 예언자를 끌고 조성주의 진영으로 들어가 일꾼들을 무력하게 만들며 우승의 불씨를 되살렸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진에어의 편이었다. 아웃복서 맵에 강한 김도욱이 지뢰 한 방으로 서성민의 병력을 단번에 제압시키며 최종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현재 자신의 약점이 없다고 얘기할 정도로 기세 등등한 조성주는 2라운드 우승 후 "올킬을 하지 못해 아쉽지만, 팀이 우승하게 되서 기쁘다"며, "다음 라운드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지훈 진에어 감독은 "좋은 스코어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 항상 노력하는 선수들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진에어에서 챙겨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진에어 그린윙즈는 상금 1500만원과 트로피, 그리고 랭킹 포인트 40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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