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승' 신치용, "전반적으로 다 좋았다, 80점 이상"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4.01 21: 22

"전반적으로 다 좋았다, 80점 이상을 줘도 될 것 같다."
대전 삼성화재가 천안 현대캐피탈을 제압하고 통산 8번째 우승이자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삼성화재는 1일 오후 천안유관순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원정 경기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5-23, 25-18, 25-2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1패 뒤 2연승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하며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또 지난 2011-2012시즌 이후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이자 통산 8번째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22점)의 부상 투혼과 문성민(12점)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완패를 면치 못했다. 회심의 서브가 레오를 괴롭히지 못하면서 날개를 달아줬다. 레오는 32점(공격성공률 66.66%)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무려 25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3-0으로 이긴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편안한 경기였다. 그간 1세트를 계속 졌다. 오늘은 이겨서 쉽게 갈 수 있었다"며 "리시브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강주의 리시브가 상당히 잘됐다. 덕분에 유광우의 토스와 레오의 공격까지 모두 수월해졌다. 적절한 타이밍에 블로킹도 됐다"고 완승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신 감독은 "사실 전술은 간단하다. 여오현에게 서브를 넣지 말라고 뻔한 전술을 들고 나왔는데 잘됐다. 강주의 리시브가 안정되다 보니 쉬운 경기를 했다"고 승인을 밝혔다.
신 감독은 이어 "오늘은 전반적으로 다 좋았다. 80점 이상을 줘도 될 것 같다. 오랜만에 편하게 경기를 봤다. 이런 흐름이라면 '된다', '지지는 않겠다'라는 게 있는데 오늘은 안정적으로 잘됐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또 "4차전서 끝내야 한다. 5차전서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우리는 최근 천안에서 잘했기 때문에 여기서 승부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오히려 대전으로 넘어가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원정 경기서 상대 서포터가 응원을 하면 주눅이 들 수 있지만 자극이 될 수도 있다"고 4차전서 승부를 끝낼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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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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