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인보우 멤버 지숙이 최근 불거진 걸그룹의 지나친 섹시 콘셉트 논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지숙은 1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새 파일럿프로그램 '역지사지 토크쇼-대변인들'(이하 대변인들)에 출연해 걸그룹의 섹시 콘셉트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
이날 지숙은 걸그룹의 섹시 콘셉트에 대해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기억하지 못한다. 결국 기억하는 건 귀여움보다는 섹시함이다. 걸그룹의 가장 큰 고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숙은 "걸그룹도 순차적으로 밟고 올라갈 시간이 없다"라며 "스텔라가 이번에 대견했던 것은 월드컵이나 올림픽은 모든 걸그룹이 피하는 시기다. 어려운 시기에 이런 콘셉트로 나와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케팅적으로 성공했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지숙은 "시켜서 하는 거 아닌가라는 걱정을 많이 하는데 그렇지는 않다"라며 "걸그룹을 선택했다면 어느 정도 감수하고 들어간다. 자신감을 갖고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무대로만 봐줬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대변인들'은 '당신의 입이 되어드립니다' 콘셉트로, 지난해 대학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안녕들하십니까'의 토크쇼 버전이다. 방송인 김구라와 가수 성시경이 MC를 맡았으며, 조우종, 유정현, 오상진, 김지민, 방은희, 조세호, 김도훈이 대변인 군단으로 사회 전반에 깔린 여러 갑을관계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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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