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넥센 히어로즈)이 친정팀 두산 베어스를 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이적생 윤석민의 역전 만루홈런을 앞세워 9-3으로 재역전승했다. 넥센은 2승 1패로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경기 직후 “나이트는 경기 초반 제구가 안 좋아 어려움을 겪었는데, 다음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싶다. 조상우가 2이닝을 잘 막아주면서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잔루가 많아 어려울 뻔 했던 경기를 윤석민의 홈런 한 방으로 결정지은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에 대한 지적도 잊지 않았다. 염 감독은 "이번 시즌 투수들에게 볼넷을 줄여달라는 당부를 했는데,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볼넷이 많으면 야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 우리가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경기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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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