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고요한-윤일록-김현성, 제 역할 충분히 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4.01 22: 02

"고요한과 윤일록, 김현성이 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고 생각한다."
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F조 4차전 히로시마와 경기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1승 2무 1패(승점 5)가 된 서울은 베이징 궈안(중국), 히로시마(승점 5)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탄탄한 팀 만나서 살인일정 가운데 잔부상도 많은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투혼 발휘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동점골 만들어낸 점 칭찬하고 싶다. 2실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2득점 한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F조 혼전 양상인데 마지막 두 경기 잘 마무리해서 다음 라운드 진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상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판정에 대해 불만을 가졌다는 이야기를 전하자 최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최 감독은 "영상 확인해보니 명백한 페널티킥이었다. 축구라는 것은 하다보면 이런 상황들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완벽한 상황을 만들었고 공정한 판정 내려졌다. 그 부분에 대해 경기 후에 왈가왈부할 필요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선수들이 많이 달라졌다. 선수 구성을 봤을 때 감독 입장으로서 조금 더 기다려줘야하지 않겠나.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젊은 선수들, 경험 필요로 하는 선수들이 나가서 열심히 해줬다"고 이야기한 최 감독은 "내부적으로 잔부상도 많고, 주전급 선수들이 못나갔는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손발이 맞지 않아 경기 자체가 전반에 둔탁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고 그런 부분을 서로 맞춰서 하다보니 후반전에는 강하게 주문을 많이 했다"며 "이왕 우리 홈인데 끝나고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 오늘 고요한, 윤일록, 김현성이 좋은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오스마르에 대해서는 "중요한 시점에 좋은 기회를 맡겼는데 본인이 자꾸 실패를 두어차례 하다보면 부담스러워하게 되어있다. 그런 부분이 경기력으로 보여질 수 있으니 대체자를 찾아야하지 않겠나"며 페널티킥 키커 1번을 교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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