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유아인, 김희애에 당돌한 고백 “그냥 저 사랑하시면 돼요”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4.01 22: 15

‘밀회’ 유아인의 돌직구 고백이 김희애를 들었다 놨다 했다.
1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6회에는 남편 강준형(박혁권 분)에게 거짓말까지 하고 선재(유아인 분)의 집을 찾은 오혜원(김희애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자리에서 혜원은 선재에게 목표를 크게 잡으라고 근엄한 척 말했다. 그는 “목표는 오혜원도 아니고 서한대 오디션도 아니야. 국제 콩쿠르 나가야지. 지민우는 올해 11월 제네바 콩쿠르에 나가. DVD 예심 신청했다더라”라며 앞으로 펼쳐질 콩쿠르 일정을 줄줄이 읊었다.

선재는 발끈했다. 선재는 혜원에게 “선생님 저한테 그러셨었어요. 넌 그런 애들이랑 다르다고. 넌 특별하다고. 저는요 선생님 앞에서 재롱이나 떠는 어린애도 아니고요. 교수님 같은 감정 머글도 아니예요“라고 말했다.
이에 혜원은 선재가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라는 뜻이었다고 강조했지만, 선재는 “저한테 어른 사람으로 보이려고 너무 애쓰는 것 같다”라고 당돌하게 응수했다. 이어 선재는 “제가 잘 할 수 있어요. 선생님한테 백퍼센트 진심이라 거짓말 같은 거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라며 혜원과의 관계를 지키고 싶으니 남들에게 숨기기는 해야겠지만, 그래서 더 잘할 수 있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특히 선재는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너무 어른인척도 말고 그냥 저 사랑하시면 돼요. 밑질 거 없잖아요. 분명 제가 더 사랑하는데”라고 거침없이 자신의 진심을 덧붙여 혜원을 설레게 했다.
한편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로, 혜원이 급작스럽게 빠져든 사랑으로 인해 느껴지는 설렘과 화보 같은 인생이 찢기는 듯한 불길함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45분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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