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안타 폭발’ SK, LG 13-8 대파...2연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4.01 22: 49

SK가 타선 대폭발에 힘입어 LG를 제압하고 2연승에 성공했다.
SK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서 13-8로 승리했다. SK는 테이블세터 김강민과 조동화가 4안타를 합작했고 나주환이 4타수 3안타 5타점과 함께 공수주 모두에서 맹활약했다.
이로써 SK는 시즌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류제국이 사사구 7개, 류제국 뒤에 나온 불펜투수들도 사사구 3개를 더해 사사구 10개와 함께 대패했다. LG는 시즌 전적 1승 2패가 됐다.

경기 초반은 양 팀의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1회초 SK가 조동화와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스캇이 류제국의 낮은 직구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0으로 앞서갔다. 이어 SK는 박정권이 유격수 에러로 출루하고, 이재원의 2루 땅볼에 최정이 홈을 밟아 득점했다. 2사 2, 3루에서 SK는 나주환과 조인성의 좌전 적시타로 5-0, LG를 멀리 따돌렸다.
초반 기선을 SK에 내줬지만, LG도 반격을 시작했다. LG는 2회말 조쉬 벨과 정의윤이 연속 안타를 치고, 레이예스의 폭투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찬스서 LG는 이병규(9번)의 2타점 중전안타로 2-5로 SK를 추격했다.
SK가 3회초 무사 2, 3루에서 나주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6-2를 만들자, LG는 3회말 또 SK를 추격했다. LG는 1사 2루서 정성훈의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 그리고 조쉬 벨의 좌월 투런포로 5-6, SK를 턱밑까지 쫓아갔다.
LG는 6회말 SK 마운드의 제구 난조로 베이스를 채워갔다. 첫 타자 이병규가 볼넷으로 나갔고, 대주자 문선재가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SK 수비진의 에러까지 겹쳐 3루를 밟았다. 무사 3루서 대타 김용의도 볼넷 출루, 조윤준의 투수 땅볼에 진해수가 포수 송구 에러를 범해 3루 주자 문선재가 득점을 올렸다.
6-6 동점에서 LG는 박용택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그대로 경기를 가져올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이진영이 삼진, 정성훈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LG가 리드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치자 SK가 다시 치고 나갔다. SK는 7회초 나주환의 볼넷과 2루 도루, 김성현의 몸에 맞는 볼로 찬스를 잡았고, 김강민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7-6이 됐다. 그리고 조동화가 바뀐 투수 정찬헌의 초구 직구에 2타점 중전안타를 폭발, 9-6으로 LG를 따돌렸다.
승리에 다가간 SK는 8회초 나주환의 중전 적시타, 9회초 박재상의 1타점 3루타, 박정권과 나주환의 적시타로 13-6,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말 조쉬 벨의 투런포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지만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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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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