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유아인의 격렬한 감정이 김희애에게도 전이됐다.
1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6회에는 스무살 연하남 이선재(유아인 분)의 저돌적인 고백에 정처없이 흔들리는 오혜원(김희애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선재는 자신의 집을 찾은 혜원에게 거침없는 고백을 퍼부었다. 혜원은 이를 나무라면서도 “엄마 생각해서라도 나한테 들이대지마. 엄마들은 아들이 그러는 거 못 참아. 스무살 연상 좋아한다고 하면 무지 슬퍼하실 거야. 말이 안 되지”라고 자조했다.

그러나 선재의 순수한 모습과 열정에 휩쓸리고만 혜원. 그는 선재의 여자친구 다미(경수진 분)가 본격적으로 선재의 내조를 시작할 뜻을 내비치자 “같이 산다는 거야?”라고 발끈했다. 이에 다미가 “식은 나중에 올리더라도 아내 노릇은 미리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하자, 혜원은 한숨을 내쉬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후 혜원은 좀 더 어려보이기 위해 생머리로 변화를 꿈꾸는가하면, 친구들 앞에서 “발악을 해 봤자지. 내가 스무살 짜리를 어떻게 이겨”라고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펑펑 쏟아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로, 혜원이 급작스럽게 빠져든 사랑으로 인해 느껴지는 설렘과 화보 같은 인생이 찢기는 듯한 불길함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45분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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