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김희애가 어리지만 속 깊은 유아인에게 이끌리고 있다. 김혜은에게 수모를 당한 후, 상처받은 그가 손을 내민 사람은 남편 박혁권이 아닌 스무살 어린 제자 유아인이었다.
1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6회에는 한결 같이 순수하고도 열정이 넘치는 이선재(유아인 분)에게 정처없이 흔들리는 오혜원(김희애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선재는 변함없이 저돌적인 고백으로 혜원을 당혹케 하면서도, 어린 박다미(경수진 분) 때문에 초조함을 느끼는 혜원을 안심케 했다. 두 사람은 혜원의 남편 강준형(박혁권 분)이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챘다는 것도 모른채 아슬아슬하 교감을 이어나갔다.

그러던 중 서필원(김용건 분)으로부터 영우(김혜은 분)의 사업을 도우라는 지시를 받은 혜원.이에 혜원은 필원의 지시를 깍듯하게 따르면서도 “제 고유 업무에 대한 전결권을 달라”고 조건을 내밀었다.
발끈한 영우는 혜원에게 물건까지 집어던지며 “이 틈에 네가 감히 대표를 해보겠다는 거냐”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곳에서 수모를 당한 혜원. 그는 차분하게 응수하며 자리를 피했지만, 결국 자신의 상처받은 영혼을 위해 선재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로, 혜원이 급작스럽게 빠져든 사랑으로 인해 느껴지는 설렘과 화보 같은 인생이 찢기는 듯한 불길함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45분에 방송.
min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