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홈 개막전 등판… 보겔송과 맞대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4.02 06: 01

류현진(27, LA 다저스)이 미 본토 개막전에 이어 홈 개막전까지 책임질 확률이 높아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돈 매팅리 감독은 2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의 경기를 앞두고 홈 개막전 선발에 대해 "류현진이 현재의 좋은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면 금요일(우리시간 5일) 선발로 낼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오는 5일 오전 5시 10분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이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LA타임스 등의 다저스 담당 기자들은 "류현진이 금요일 등판할 것 같다"고 일제히 전했다. 매팅리 감독과 류현진의 의사 소통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류현진의 몸 상태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이상 홈 개막전에도 선발로 나선다는 의미다.

당초 이날 경기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커쇼가 등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없던 일이 됐다. 여러 후보들이 거론됐으나 결국 매팅리 감독은 최근 팀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류현진을 먼저 낙점한 셈이 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 2경기에 등판, 12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미 본토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전에서도 7이닝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강한 인상을 심었다.
당시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회복 상태를 보고 다음 선발 일정을 결정하겠다”라고 했는데 류현진은 “감독이 던지라고 하면 던질 것”이라며 큰 문제가 없음을 시사한 바 있다. 류현진의 31일 경기 당시 투구수는 88개로 4일 휴식 후 등판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5일 선발로 베테랑 우완 투수 라이언 보겔송(37)을 예고한 상황이다. 2011년 13승, 2012년 14승을 거두며 팀 선발 로테이션의 든든한 축 중 하나였던 보겔송은 지난해 4승6패 평균자책점 5.73으로 부진했다. 올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성적은 6경기(선발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역시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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