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편파 프리뷰④] 김진 감독 두 번째 우승? 유재학 감독 네 번째 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02 07: 29

프로농구 챔프전에서 선수들만 붙는 것이 아니다. 담당기자들도 계급장 떼고 한판 붙었다. LG 담당 우충원 기자와 모비스 담당 서정환 기자가 말하는 본격 편파 프리뷰 배틀. 4탄에서는 양 팀의 수장 김진(53) LG 감독과 유재학(51) 모비스 감독을 집중 조명한다. 
▲ 이래서 이 감독이 더 명장
우충원 기자(이하 우): 1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김진 감독은 현재 LG에 가장 적절한 감독이다. 지난 2001-2002 시즌 대구 동양 오리온스서 김진 감독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 감독은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농구대표팀 사령탑까지 맡아 야오밍, 왕즈즈의 만리장성 벽을 넘고 ‘국민감독’이 됐다. 그 때 동양도 창단 첫 우승이었고, 아시안 게임도 있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LG도 창단 첫 우승을 노리고, 인천에서 아시안 게임이 열린다. 묘한 평행이론 아닌가?

서정환 기자(이하 서): 나는 숫자로 눌러보겠다. 유재학 감독은 2007년, 2010년, 2013년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하는 법을 가장 잘 아는 감독이라는 뜻이다. 올해 유재학 감독이 우승하면 역대 4회 챔프전 우승으로 각각 3회인 신선우 감독과 전창진 감독을 넘어 1위가 된다. 유재학 감독의 특유의 카리스마와 능수능란한 작전구사는 굳이 설명 안 해도 다들 잘 아실 것이다. 결국 모비스의 가장 큰 강점은 감독이다. 바둑으로 따지면 이창호 9단이다. 
 
▲ ‘코트의 신사’ VS ‘만수’
서: 감독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작전구사능력 아닌가. 만 가지 수를 갖고 있다는 ‘만수’ 한마디로 정리가 된다. 4강도 결국 문경은 감독과 유재학 감독의 역량차이에서 갈렸다고 본다. 그만큼 단기전에서 감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다. KBL에서 유재학 감독만큼 챔프전을 많이 치러본 감독은 없다. 김진 감독도 명장이지만, 12년 만의 챔프전은 너무 먼 이야기가 아닌가. 창단 첫 우승을 해야 한다는 명분도 달리 말하면 지나친 압박감이 될 수 있다.
우: ‘코트의 신사’라는 것은 별명일 뿐이다. 김진 감독의 작전구사능력은 유재학 감독 못지 않다. 김진 감독은 선수들의 특징을 잘 뽑아내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올 시즌도 김시래를 축으로 데이본 제퍼슨과 문태종 그리고 강력한 포워드라인을 앞세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공부하는 지도자인 김진 감독은 LG를 힘 대결서 밀리지 않는 팀으로 만들었다. 모비스 뿐만 아니라 우승 경쟁 상대였던 SK를 앞섰다. 흔히 강력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용장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만, 이제는 지장이자 덕장인 김진 감독이 다시 우승을 차지할 때다.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