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이 미 메이저리그(MLB)에서 성공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마운드는 물론 타석에서도 만만치 않은 방망이 솜씨를 뽐내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류현진이 타자로 전향한다면 어떤 성적표가 나올까?
국내의 야구인들도 류현진의 타격재질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효봉 XTM 해설위원은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의 볼은 손대기도 어렵다. 그런데도 프로 데뷔 이후 타자를 해보지도 않았던 류현진이 안타를 치고 볼을 건드리는 것을 보면 탁월한 타격재능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선동렬 KIA 감독도 "류현진의 타격을 보면 대단하다. 어떻게 그런 볼을 칠 수 있는 것인지 기이할 생각이 들 정도이다. 원래 고교시절 에이스들은 타자로도 재능이 높았다. 타자로도 성공했을 것이다. 그만큼 야구에 대한 재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야구 IQ는 타고난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와 관련해 프로야구 온라인게임 ‘프로야구2K14’는 2014년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꿈이 현실이 되는 슬로건’ 하에 신규 콘텐츠 ‘마이플레이어 모드’를 공개했다. ‘마이플레이어 모드’는 특정 선수를 선택하여 해당 선수의 실제 포지션과는 무관하게 유저가 원하는 포지션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가상 시스템이다.
이를테면 류현진을 전형적인 슬러거로 키울 수 있다. 동산고 시절 에이스 및 4번 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류현진은 타격에서도 상당한 소질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류현진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던지는 MLB에서도 힘은 물론 컨택 능력까지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 중이다.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나만의 선수’를 직접 게임에서 육성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재미요소를 반영했다.
뿐만 아니라 리그 최고의 포수인 강민호(롯데)를 선발 투수감으로 키워볼 수도 있고 전형적인 거포형 타자인 이대호(소프트뱅크)를 발 빠른 유격수로 성장시킬 수도 있다. 어깨가 강한 리그 최고의 3루수인 최정(SK)을 역시 강한 어깨와 타구 판단 능력이 필요한 중견수로 키워보는 것도 흥미로운 시나리오다.
미션 후 획득한 스킬 포인트를 통해 타격, 수비, 주루, 구종 등 세부 능력치를 높이고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이렇게 게임에서 키운 선수들은 직접 게임에서 다른 선수들과 조합하여 플레이할 수 있어 흥미가 배가된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