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프레체 히로시마가 FC서울과 경기 판정을 두고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항의문을 제출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1일 "히로시마가 AFC에 서울전 판정 문제에 대해 항의문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히로시마는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F조 4차전 경기서 FC서울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1승 2무 1패(승점 5)가 된 서울과 히로시마는 베이징 궈안(중국, 승점 5)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히로시마가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호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승부에 대해 모리야스 하지메 히로시마 감독은 불만의 기색이 역력했다. 경기 후반의 페널티킥 판정 때문이다. 이날 히로시마가 2-1로 앞서가던 경기 막바지에 서울이 2번의 페널티킥을 얻었고, 오스마르가 키커로 나선 첫 번째 페널티킥은 히로시마 하야시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으나 두 번째 페널티킥은 하파엘 코스타가 실수 없이 차넣어 동점이 됐다.

후반 41분과 추가시간 1분에 연달아 페널티킥 판정이 나온 점에 대해 모리야스 감독은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이길 수 있는 경기였지만 우리가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 있었다. 결과에 대해서는, 이것도 축구라면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 않겠나. 하지만 2-1 상황부터 판정이 치우쳤다고 본다"고 페널티킥 판정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퇴장당하며 첫 번째 페널티킥을 내준 주인공이 된 미즈모토 히로키도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이었다"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미즈모토는 "두 번째 페널티킥도 왜 줬는지 알 수가 없고, 나 때문에 내준 첫 번째 페널티킥 역시 이해할 수 없다. 일반적인 플레이였다고 생각하고 문전에서 경합이 있었다고는 해도 분명히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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