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히로시마 DF 미즈모토, "이해가 가지 않는 판정"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4.02 08: 40

조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FC서울전 판정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히로시마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F조 4차전 경기서 FC서울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1승 2무 1패(승점 5)가 된 서울과 히로시마는 베이징 궈안(중국, 승점 5)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히로시마가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호주, 승점 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면 F조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며 2-2 무승부에 머무른 히로시마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히로시마의 아쉬움은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졌다. 이날 히로시마가 2-1로 앞서가던 경기 막바지에 서울이 2번의 페널티킥을 얻었고, 오스마르가 키커로 나선 첫 번째 페널티킥은 히로시마 하야시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으나 두 번째 페널티킥은 하파엘 코스타가 실수 없이 차넣어 동점이 됐기 때문이다.

퇴장당하며 첫 번째 페널티킥을 내준 주인공이 된 미즈모토 히로키는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이었다"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미즈모토는 "두 번째 페널티킥도 왜 줬는지 알 수가 없고, 나 때문에 내준 첫 번째 페널티킥 역시 이해할 수 없다. 일반적인 플레이였다고 생각하고 문전에서 경합이 있었다고는 해도 분명히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내가 상대를 잡아당겼다고 하는데 그런 기억이 없다. 설령 있었다고 한다해도 심판이 히로시마나 내게 있어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을 내린 것은 분명하다"고 불만을 토로한 미즈모토는 "승점 3점을 따서 돌아간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쉽다. 그라운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은 다했으며 모두가 승리를 지키기 위한 강한 마음을 보인 것은 좋았으나, 역시 승점 3점을 놓친 것이 안타깝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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