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SD전 5이닝 5K 2실점…첫 승 요건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4.02 09: 54

그레인키(31, LA 다저스)가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지만 경기 중반 제구 난조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레인키는 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시즌 첫 번째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1홈런) 5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4개.
그레인키는 1회 세 타자를 연속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결정구는 모두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2회는 탈삼진쇼를 벌였다. 1사후 교코를 풀카운트 끝에 7구째 85마일 커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베너블도 풀카운트 승부에서 커터를 주무기로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레인키는 3회도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선두 타자 데노피아를 2루 라인드라이브로 잡은 뒤 그랜달을 삼진, 케네디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까지 무결점 투구를 펼쳐나갔다.
그레인키는 4회 한 점을 허용했다. 1사후 스미스에게 던진 4구째 86마일 체인지업이 가운데 몰렸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이날 경기 첫 피안타가 홈런이었다. 그레인키는 해들리를 삼진, 알론소를 1루 땅볼로 막고 4회를 마쳤다.
5회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그레인키는 선두 교코를 스트레이트 볼넷, 베너블을 우익수 앞 안타로 내보냈다. 데노피아를 3루 땅볼로 유도해 2루로 가는 선행주자를 잡았다. 하지만 1사 1,3루에서 그랜달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던지 공이 폭투로 연결돼 추가 실점했다.
그레인키는 대타 메디카를 삼진으로 침묵시켰고 카브레라를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내고 5회 위기를 한 점으로 봉쇄했다. 그레인키는 5회까지만 투구했다. 6회 파코 로드리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6회 현재 다저스가 3-2로 앞서 있어 그레인키는 시즌 첫 승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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