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이민정-김규리-서강준의 러브라인이 본격화되면서 ‘앙큼한 돌싱녀’ 후반부 ‘제 3막’의 막이 올랐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앙큼한 돌싱녀’는 응큼한 ‘돌싱남’ 주상욱과 앙큼한 ‘돌싱녀’ 이민정의 유치찬란한 ‘이혼 복수극’이 롤러코스터처럼 속도감 있게 전개되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주상욱-이민정-서강준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드러나면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주상욱은 친형제처럼 아끼는 서강준의 짝사랑녀가 이민정이라는 것을, 서강준은 자신이 사랑하는 이민정이 주상욱의 전처라는 사실을 알게 됐던 것. 여기에 주상욱에게 마음의 문을 연 서강준의 누나 김규리까지 가세하면서 ‘4각 러브라인’이 점입가경에 도달했다. 쫄깃한 초절정 ‘4각 관계’가 본격 가동된 ‘3막’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앙돌 포커스’ NO. 4를 살펴본다.

‘앙돌 포커스’ NO.1
-차정우(주상욱), 나애라(이민정)와 국승현(서강준)의 관계를 인정하게 될까?
차정우는 실패를 거듭했을 때 이혼을 통보한 후 성공하자 다시 찾아온 나애라에게 그동안 받았던 상처를 치졸한 복수로 되갚아주고 있던 터.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큰 시련을 겪고 있을 때 나애라에게 뜻하지 않은 위로를 받은 차정우는 예전의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렸고, 나애라의 따뜻한 마음씨를 되돌아보게 됐다. 하지만“애라야, 누굴 걱정해? 회사 대표를? 아니면 차정우를?”라고 물어볼 정도로 나애라에 대한 미련이 점차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피붙이나 다름없는 동생 국승현의 짝사랑녀가 나애라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나 당신과 잘해볼 생각으로 여기 다니는 거 아니라구”라는 나애라의 발언에 고민하는 차정우가 어차피 자신과 가망성이 없는 나애라를 순순히 국승현에게 양보해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앙돌 포커스’ NO.2
-나애라, 가장 큰 이혼의 이유였던 유산에 대해 말하게 될까?
사랑해서 결혼했고, 결혼하면 훨씬 더 행복해질 거라고 믿었던 나애라에게 갑작스러운 유산과 전기세도 감당하지 못하는 능력 없는 차정우라는 사람은 자신의 꿈과는 한없이 멀어진 듯 보였다. 결국 혼자 수십 개의 직업을 전전하면서 가계를 꾸려나가느라 빚을 졌고, 추운겨울 밖에서 하루 종일 일하느라 아이를 잃었다. 하지만 나애라는 이혼 할 당시 투자에 번번이 실패, 생계조차 힘들게 만들었던 차정우에게 “내 인생에서 꺼져”라고 말하면서도 이혼을 할 수밖에 없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가 유산이었다는 것은 전하지 않았다. 친구 강민영(황보라) 말고는 아이의 유산에 대해 아무도 알지 못하는 상황. 과연 나애라는 차정우에게 이혼의 핵심적인 이유였던 유산에 관해 털어놓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앙돌 포커스’NO.3
- 국여진(김규리), 전폭적인 대공격에 나서게 될까?
국여진은 차정우와 나애라가 과거 혼인관계였다는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입 밖으로 꺼내지도, 두 사람의 관계를 아는 척도 하지 않았던 상태. 기껏해야 회사 직원들에게 차정우와 사귀고 있는 관계인 것처럼 은근히 소문을 흘리고, 나애라의 눈치를 봤던 것이 전부였다. 뿐만 아니라 국여진은 나애라가 자신의 하나뿐인 소중한 동생 국승현과도 각별한 사이라는 것을 눈치 챘다. 사랑하는 두 남자 차정우와 국승현이 모두 나애라와 연결되어 있는 시점에서 국여진이 두 남자를 위해 어떤 반격을 펼치게 될지, 서슬퍼런 눈빛만큼이나 싸늘한 공격이 펼쳐질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앙돌 포커스’ NO.4
- 국승현(서강준), 친형제 같은 차정우의 “안돼! 하지마!”를 받아들일까?
인생에서 처음으로, 전부를 나누고 싶은 여자를 발견한 국승현은 나애라에게 고백을 할 때만 해도 꿈에 부풀어있었다. 하지만 그 ‘판타스틱한 여자’ 나애라가 친형제나 다름없는, 인생의 멘토 차정우의 전처라는 결정적인 사실에 국승현은 혼란스러움에 빠졌다. 나애라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던 국승현은 결국 고백하기 위해 나애라를 찾아갔고, 차정우와 정면으로 대면하게 됐다. 하지만 국승현이 “형, 나 전에 말한 고민 끝냈어”라며 진심을 쏟아내려고 하자, 국승현의 마음을 짐작한 차정우가“안돼! 하지 마!”라고 강하게 저지했던 것. 과연 국승현은 사랑과 우애 중 어떤 것을 선택하게 될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10회 방송분에서는 국여진(김규리)이 나애라(이민정) 앞에서 차정우(주상욱)와의 소문을 인정하며 눈치를 살피는 모습이 담겨졌다. 국여진은 자신이 좋아하는 차정우가 전처 나애라에게 미련을 보이자 신경이 쓰였다. 일부러 나애라를 찾아가 “골라준 선물을 받는 분이 마음에 들어 했다”고 자랑하던 국여진은 차정우와의 관계를 묻는 왕팀장(임지은)에게 “이를 어쩌나”라고는 은근슬쩍 긍정의 제스처를 보였다. 국여진이 자신와 차정우의 사이를 알게 되는 것에 걱정을 내비치는 나애라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어떤 내용이 이어질 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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