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확대 시행되는 메이저리그 비디오판독으로 판정이 뒤집히는 일이 또 나왔다.
2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경기. 6회 필라델피아는 에르난데스의 2루타와 르비어의 야수선택 출루, 그리고 롤린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계속되는 1사 1,2루 기회에서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스는 2루로 재빨리 견제구를 던졌다. 판정은 세이프.
텍사스 2루수 머피는 아웃을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2루심 코리 블레이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론 워싱턴 감독이 나와 공식으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원래 홈런 판독에만 적용됐던 비디오판독이 올해부터 메이저리그에서 13개 부문으로 확대됐다. 견제 시 아웃/세이프 판정은 비디오판독 항목에 포함된다. 각 팀은 1번 요청할 수 있는데, 판독으로 인해 판정이 뒤집히면 1번 더 요청할 기회를 유지하고 만약 판정이 유지된다면 그 경기에서는 더 이상 요청이 불가능하다.
4심이 모여 영상을 확인해본 결과 판정은 아웃. 판정에 걸린 시간은 2분 18초였다. 장내 아나운서가 아웃을 선언하자 글로브 라이프 파크는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2사 1루에서 페레스는 연속안타를 내주고 추가실점, 0-2에서 토드 프레이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비디오판독으로 인한 첫 판정번복은 바로 전날 있었다. 1일 밀러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밀워키 브루어스 전에서 내야 땅볼타구 세이프 판정에 대해 비디오판독이 나왔고 확인 결과 아웃으로 판정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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