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크레용팝이 트로트 색이 짙은 '어이'로 활동을 재개했다. 독특한 콘셉트와 안무로 지난해 전국민적 열풍을 몰고온 '빠빠빠'를 잇는 차기곡 '어이'는, 트로트 장르를 택해 또 다시 이슈를 불러모았다.
트로트 메들리를 연상케 하는 흥겨운 멜로디로 구성된 '어이'는 흰 모시옷과 빨간 두건을 매치한 멤버들의 의상, 개그맨 이기동의 유행어인 '닭다리 잡고 삐약삐약'을 활용한 노랫말과 닭싸움 포즈를 취하는 안무 등 곡 전반에 걸쳐 한국적인 정서가 짙은 노래.
국내외 반응은 뜨겁다. 지난 1일 0시 공개된 '어이'는 주요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한국적 느낌을 강조하고 싶었다"며 "곡명인 '어이' 역시 우리나라의 구호나 추임새, 인삿말 같은 느낌이 강해 채택했다. 처음엔 '요요'가 될 뻔 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크레용팝 멤버들도 이같은 결정에 흡족해했다. 신곡 '어이'가 완성되기 전, 이미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북미 투어 오프닝 무대에 오르는 사안이 결정됐던 만큼, 이 역시도 곡의 방향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멤버들은 모시옷, 트로트, 닭싸움 포즈 등 한국적인 색깔을 미국 무대에 올리게 된 것에 재미있어 하고 있다. '진짜로 고무신을 신고 무대에 오르냐?'고 묻는 등 좋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크레용팝 멤버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크레용팝은 오는 3일 방송되는 Mnet '글로벌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며, 오는 6월부터 한 달 동안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북미 투어 오프닝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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