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보이그룹 B.A.P가 일본 열도에 상륙한다. 곧 발매할 일본에서의 세 번째 싱글 앨범 '노 머시(NO MERCY)’가 선주문 수량만 5만장에 달하는 것으로 소속사 TS측이 2일 밝혔다. 일본에서의 한류 열기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현지 팬들의 반응이 가히 폭발적인 셈이다. B.A.P가 유독 해외시장에서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
멤버들 모두가 탄탄한 음악적 실력 및 재능을 갖춘 위에 보이그룹으로서 독특한 스타일과 강력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게 해외 팬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저마다의 개성을 중시하는 해외시장에서 볼 때 B.A.P는 한 판에 찍어낸 듯한 한류 아이돌과는 전혀 다른 신선함으로 다가선다는 평가들 받는 중이다.
그 결과, 요즘 B.A.P의 활동 영역은 국경을 초월하고 있다. 올해 초, 국내 컴백 활동을 마무리한 이들은 4개 대륙 총 20회의 공연을 통해 10만 여 관객과 만나는 ‘B.A.P 라이브 온 얼스 콘티넨트 투어(B.A.P LIVE ON EARTH CONTINENT TOUR)’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특A급 보이그룹들 외에는 감히 꿈꾸기 힘든 수준의 월드투어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B.A.P는 지난 3월 8일과 9일 성황리에 한국 공연을 마친 뒤 뉴욕, 달라스, 시카고, L.A의 미국 4개 도시와 영국, 프랑스, 독일 유럽 3개국 일정을 게시했다. 월드투어 공연 타이틀처럼 ‘온 지구’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셈이다. 이미 B.A.P의 존재를 각인한 북미 시장 외에 최근 팬덤이 급성장중인 유럽 투어가 대규모 스케일로 펼쳐진다.
이뿐 아니다. 호주와 싱가포르 일정을 더하면서 명실공히 지구촌 전역을 도는 월드투어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갖췄다. 특히 현지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오는 5월 8일 멜버른과 10일 시드니에서 단독 2회 공연을 펼치게 된 B.A.P는 또 하나의 블루오션을 개척한 셈이다.
일본에서의 세 번째 싱글 판매 열기도 이같은 월드 팬덤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B.A.P는 지난해 10월, 데뷔 싱글 앨범 ‘워리어(WARRIOR)’로 본격적인 일본 진출에 나선데 이어 두 번째 싱글 앨범 ‘원샷’으로 호평을 얻은 바 있다.
B.A.P는 지난달 28일부터 센다이와 오사카, 도쿄에서 첫 번째 일본 공식 팬미팅 ‘더 퍼스트 데이트 위드 베이비 재팬(The FIRST DATE with BABY JAPAN)’에서 1만 여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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