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 '고질라'가 5월 15일 개봉을 확정했다.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측은 개봉 확정과 함께 2차 포스터와 본 예고편을 2일 공개했다.
공개된 '고질라'의 2차 포스터는 단지 고질라의 꼬리가 등장할 뿐이지만 그 꼬리만으로도 맥없이 무너져 잔해가 날리는 도시의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고층 빌딩들과 공중에 날아다니는 헬기의 크기가 고질라의 꼬리와 비교되면서 고질라의 어마어마한 육중함을 강조한다.

함께 공개된 본 예고편 역시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를 능가하는 고질라 쓰나미의 위력을 그리고 있다. "1954년 우리가 무언가를 깨웠다"라는 대사처럼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인류에게 닥친 최대 재난, 인간의 과학적 오만이 잉태한 두려운 미래,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존재로부터 인류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고질라'는 1954년 첫 등장 후 무려 30여 편의 영화와 TV 시리즈, 비디오 게임, 소설, 만화로 제작된 크리쳐(creature)물의 대명사이자 전 세계적인 팝 문화 아이콘.
새롭게 리부트돼 더 크고, 더 위협적으로 2014년 새롭게 등장한 '고질라'는 최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퀵실버 역과 스칼렛 위치 역으로 동반 캐스팅된 애런 존슨과 엘리자베스 올슨, 그리고 브라이언 크랜스톤, 줄리엣 비노쉬, 와타나베 켄 등 각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했다. 가렛 에드워즈가 연출을 맡았다.
한편 워너브라더스가 '300:제국의 부활'의 개봉을 앞두고 한국 극장들과 부율(배급사와 극장간 흥행수익 배분) 문제를 극적 타결함에 따라 '고질라' 역시 정상 개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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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