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연기가 그리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현빈은 2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역린' 제작보고회에서 "기대와 긴장이 반반 공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관객분들이나 시청자분들한테 마지막 모습을 보여드렸던건 영화였는데 실질적으로 마지막 촬영을 한건 '시크릿가든'이었다"라며 "내가 '시크릿가든' 첫 촬영 나갔던 기억이 9월 말, 10월 초였는데 제대 하고 '역린' 촬영장에 9월말, 약 3년만에 들어가 있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군대 안에서 연기하고 싶었고 그리웠던 공간에 다시 들어가니까 기대와 긴장이 반반 공존해 있더라"며 "욕심났던 상황이었고 바랐던 상황이었는데 그게 왔다는 것이 기분 좋았다"고 전했다.
또 "반면으로는 잘해야지,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워낙 커져 있던 상황이라 그걸 눌렀다. 그걸 표출시키면 안되겠다는 걱정을 했다"면서 "그런데 그나마 다행이었던게 촬영들이 큰 비중 있던 장면 아니었고 워밍업처럼 카메라 앞에 설 수 있는걸 만들어주져서 편하게 첫 촬영을 마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빈은 극 중 정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역린'은 왕의 암살을 둘러싼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숨막히는 24시간을 다룬 작품으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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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