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베일에 감춰진 매박상단 수령 정체에 안방극장이 혼란에 휩싸였다.
매박상단 수령은 그동안 이 드라마에서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채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연철(전국환 분)과 그의 일가를 도우며 권력을 향유하는 사람으로 그려졌다.
이 가운데 지난 달 24일 방송된 40회에서 대역죄를 저지른 당기세(김정현 분)을 구하며 황제 타환(지창욱 분)과 대척점에 섰다. 매박이 누구인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시청자들은 타환의 심복인 환관 골타(조재윤 분)를 의심하고 있는 상황. 40회에서 타환의 부름에 골타가 다소 늦은데 이어 미묘한 표정 변화를 보인 것을 이유로 매박상단 수령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이어진 방송에는 골타를 비롯한 황궁 안 사람들 중에 매박상단 수령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매박의 오른 팔이 황궁 안 사람 누군가의 얼굴을 보고 화들짝 놀란 것.
골타가 의심됐다가 골타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의심스러운 상황은 또 한번 펼쳐졌다. 바로 지난 1일 방송된 43회에서 매박의 손이 여자 손이라는 단서가 던져지며 황태후(김서형 분), 바얀 후투그(임주은 분) 등도 의심스러운 이야기가 그려졌다.
결국 극의 갈등을 유발하는 매박의 정체를 두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 매회 반전이 펼쳐지는 ‘기황후’의 특성상 도무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매박상단 수령의 정체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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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