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익스플로러(IE)8을 비롯해 윈도XP 그대로 이용 가능하나 이후 발생하는 기술 문제나 보안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윈도 XP 지원 종료가 6일 뒤인 4월 8일 전격 시행된다.
한국MS는 3월 말 기준 14.97%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윈도XP 이용자들의 안전한 상위 버전 운영체제(OS)로의 이동을 위해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OS 전환 방법과 절차 등을 소개했다.

당초 MS의 윈도XP 지원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갑작스런 소식에 시장에 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한국MS 측은 “소비자들이 사용중인 제품의 서비스 지원 가능시기를 예측할 수 있도록 2002년 도입된 MS의 ‘윈도 수명 주기 정책’에 따르는 것”이라고 오해의 소지를 없앴다.
해당 정책에 따르면 윈도 제품은 일반 지원이 5년, 연장 지원이 5년으로 합이 10년이다. 이에 따르면 윈도XP는 2009년 4월 14일에 일반 지원이 중단됐다. 원래대로라면 2011년 연장 지원도 종료돼야 하지만 MS는 윈도XP의 보급률 등을 고려해 지원 연장을 결정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는 윈도XP를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고 그대로 이용할 경우와 기존 프로그램들의 상위 버전 OS와의 호환성에 대한 발표가 주로 이어졌다.
김귀련 MS 고객지원부 보안프로그램 부장에 따르면 우선적으로 4월 8일 지원 종료 후에도 윈도XP는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후 발행하게 되는 악성코드나 바이러스 등에 관련된 신규 보안 패치를 포함한 핫픽스 등 어떠한 기술적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온라인 셀프 지원 부문은 지속 이용 가능하다.
또, 윈도우XP에서의 IE 6, 7, 8도 OS의 일부로서 함께 서비스가 종료된다. 윈도7의 XP 모드 지원도 불가하다. XP모드란 7 프로페셔널, 엔터프라이즈 또는 얼티밋 버전을 실행하는 컴퓨터에서 XP용으로 디자인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가상화 모드를 말한다.
‘MS 오피스’는 윈도XP이후에 출시된 버전은 윈도 8.1까지 호환 가능하며 ‘한글과 컴퓨터’도 2007부터는 윈도 비스타, 윈도 7(32, 64비트), 윈도8.1까지 모두 호환된다. 한국MS는 윈도 호환성 센터를 활용해 각 OS 버전에서 이용 중인 앱의 호환성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한국MS가 소개한 상위 버전 OS로 전환을 위해 필요한 절차는 4단계로 나뉜다. 첫 번째, 현재 사용중인 OS 확인. 두 번째, 업그레이드 방법 결정. 세 번째, 현재 쓰는 어플리케이션의 호환성 확인. 마지막, 데이터 저장이다.
이를 위해 한국MS는 OS확인을 위한 ‘엠아이XP’ 웹사이트, ‘윈도8 업그레이드 도우미’ ‘윈도 호환성 센터’, 7일부터 한글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이터 이동 프로그램 ‘PC무버 익스프레스’ 등을 웹 또는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다. 기업의 경우 기술 협력 파트너 요청도 MS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신종회 MS 최고 보안 담당 이사는 “클라우드 커넥티드, BYOD 등 네트워크 환경에서 보안이 중요해졌다”며 안전한 환경 지원을 위해 윈도XP 종료와 상위 버전으로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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