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윤석민, 높은 공을 찍어서 넘기더라”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4.02 17: 51

“높은 공을 찍어서 넘기더라.”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내야수 윤석민의 파괴력에 흡족해했다.
염 감독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 폭발한 윤석민의 만루 홈런에 대해 언급했다. 홈런이 될 수 없었다는 것. 염 감독은 “(윤)석민이가 높은 공을 찍어서 넘기더라”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파울이 나오거나 헛스윙이 나올 공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윤석민은 이날 경기에서 홍상삼의 높게 제구 된 3구째 공을 통타해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역전 만루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무엇보다 친정팀을 상대로 비수를 꽂았다.
2일 경기에서도 윤석민은 염 감독으로부터 지명 3번 타자 임무를 부여받았다. 염 감독은 이른바 ‘친정팀 효과’를 기대했다. 염 감독은 윤석민 선발 출장에 대해 “친정팀 상대로 보이는 집중력은 무시할 수 없다”며 “친정팀 상대로 잘하고 싶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망”이라고 말했다.
윤석민 한 명이 가세했지만 그 효과는 작지 않다. 확실한 내야 주전 백업을 확보한 넥센은 강정호와 박병호 등 주전이 선발에서 제외돼도 윤석민이 버티고 있다. 염 감독은 윤석민을 두고 “정말 중요한 한 명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윤석민은 3경기에 나와 11타수 5안타 6타점으로 방망이에 불을 뿜고 있다. 염 감독과 넥센을 흡족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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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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