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수, "홍상삼, 아웃카운트 한 개 잡길 바랐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4.02 18: 05

“홍상삼,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길 바랐다.”
송일수 두산 베어스 감독이 홍상삼에게 아쉬움을 나타냈지만 동시에 기대감도 나타냈다.
홍상삼은 1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⅓이닝 1피안타 4사사구(3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넥센 내야수 윤석민에게 만루 홈런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무엇보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만든 과정이 좋지 않았다.

송일수 감독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홍)상삼이가 볼넷이 많은 선수인줄 알고 있었다”며 “투아웃에서 아웃 카운트 한 개만 잡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필승조가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홍상삼의 몸 상태가 올라오길 바라는 마음도 잊지 않았다. 송 감독은 “시즌은 길다”며 “상삼이가 좋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150km에 육박하는 직구를 갖춘 홍상삼은 제구만 잡히면 타자가 공략하기 힘들다. 홍상삼이 하루 빨리 제 모습을 찾아야 두산 불펜도 숨통을 트일 수 있다.
한편 송일수 감독은 현재 상황에서 윤명준과 정재훈, 이용찬이 필승조로 자리 잡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아직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지 못한 선발 투수들의 몸 상태도 올라와야 한다. 송 감독은 "선발이 빨리 무너지면 누구를 투입할지 고민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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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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