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왼손 투수 오재영(29)이 두산 베어스 타자들에게 뭇매를 당했다. 홈런 두 방을 맞는 등 9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5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강판했다.
오재영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2홈런) 3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아웃카운트 12개를 잡아내는 동안 투구수 81개를 기록했다.
오재형은 1회 선두 타자 정수빈을 3구만에 129km 변화구를 던져 삼진으로 솎아냈다. 오재원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지만 김현수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았다. 칸투 타석 때 오재원이 견제 동작에 걸려 2루에서 잡혔다.

오재영은 2회 제구 난조에 빠졌다. 칸투를 상대로 연속 볼 3개를 던진 끝에 6구째 142km 직구를 통타당해 솔로포를 허용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홍성흔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이원석에게 오른쪽 담장 끝을 때리는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양의지에게 1타점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김재호에게 우익수 파울 뜬공을 맞고 3점째 실점했다. 오재영은 정수빈을 바깥쪽 꽉 찬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요리했다. 이어 민병헌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양의지가 2루에서 잡혀 위기를 끝냈다.
오재영은 3회 선두 타자 민병헌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맞춰 잡는 투구로 위기를 탈출했다. 오재원과 김현수를 연속 외야 뜬공으로 솎아내고 칸투를 변화구를 던져 삼진으로 봉쇄했다. 오재영은 3회 비교적 안정을 되찾았다.
4회는 1사후 이원석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후 양의지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를 맞았다. 오재영은 김재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정수빈을 풀카운트 끝에 1루 땅볼로 잡고 위기를 일축했다.
오재영은 5회 선두 타자 민병헌에게 초구를 공략 당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계속해서 오재영은 오재원과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오재영은 마운드를 송신영에게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송신영이 이후 실점하지 않고 5회를 끝냈다. 5회말 현재 넥센이 두산에 2-4로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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