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SK전 5⅔이닝 3실점...투혼 후 교체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4.02 20: 32

LG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우규민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했다.
이날 우규민은 3회 집중타로 3점을 내줬으나 이후 안전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그리고 6회초 스캇의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아 쓰러졌고, 끝까지 투혼을 발휘, 아웃카운트 2개까지 잡았다. 하지만 우규민은 박정권을 1루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 베이스 백업을 가다가 통증을 느껴 쓰러졌고 결국 교체됐다.

시범경기의 호투를 그대로 이어갔다. 우규민은 시작부터 스트라이크존 가장 낮은 곳에 여러 구종을 섞어 던지며 빠르게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1회초 김강민 조동화 최정을 삼자범퇴, 2회초에는 스캇을 삼진으로 잡고 박정권 나주환도 범타 처리해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순항하던 우규민은 3회초 흔들렸다. 우규민은 박재상을 9구 승부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박진만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내줬다. 이어 정상호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가 됐고, 김강민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위기서 우규민은 조동화에게 던진 높은 공이 2타점 우전 적시타가 돼 0-3으로 초반 흐름을 SK에 내줬다. 이후 우규민은 최정을 3루 땅볼, 스캇을 2루 플라이로 돌려세워 고전 끝에 3회초를 마쳤다.
선취점을 허용했으나 4회부터 다시 페이스를 찾았다. 박정권을 좌익수 플라이, 나주환을 삼진으로 잡았다. 박재상과 이번에도 8구 승부를 벌였고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박진만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5회초에는 체인지업으로 정상호와 김강민을 나란히 헛스윙 삼진, 조동화가 좌전안타를 쳤지만, 최정을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으로 잡았다. 우규민은 6회초 스캇의 타구를 맞아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했고 박정권과 상대하는 과정서 통증을 느껴 유원상과 교체됐다.
LG 관계자는 우규민의 상태를 두고 "왼쪽 종아리 타박상을 당했다. 현재 덕아웃에서 아이싱 치료 중이다"고 말했다. LG는 6회초까지 1-3으로 SK에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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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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