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우투수 윤희상이 시즌 첫 선발 등판서 승리에 실패했다.
윤희상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서 98개의 공을 던지며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5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윤희상은 1회말 이진영에게 우측 펜스 맞는 2루타를 맞고, 정성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정성훈의 2루 도루로 1사 2, 3루로 몰렸지만 윤희상은 벨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이병규(9번)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2회말에는 이병규(7번) 권용관 손주인을 내리 삼자범퇴, 페이스를 찾는 듯했다. 그리고 3회말 2사 후 이진영과 정성훈에게 다시 연타를 맞아 2사 2, 3루로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윤희상은 이번에도 벨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윤희상의 무실점은 4회말에 깨졌다. 윤희상은 이병규(7번)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했고, 정상호의 2루 송구를 나주환이 잡지 못해 이병규(7번)는 3루까지 진루, 1사 3루가 됐다. 위기서 윤희상은 권용관의 유격수 땅볼에 이병규(7번)가 홈으로 들어와 첫 실점했다.
윤희상은 5회말 박용택과 이진영을 내리 범타 처리했으나 정성훈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고 다시 도루를 허용했다. 2사 2루 위기서 이번에도 벨과 상대한 윤희상은 벨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진짜 위기는 6회말에 찾아왔다. 윤희상은 두 이병규에게 차례대로 적시타를 맞아 무사 1, 2루가 됐고 권용관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로 위기에 빠졌다. LG가 손주인 대신 정의윤을 대타로 내자 고의4구로 만루 작전을 택했다. 1사 만루 절제절명에서 윤희상은 대타 김용의에게 실투를 범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곧바로 SK는 윤희상을 내리고 진해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진해수는 박용택에게 적시타를 맞아 3-5로 역전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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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